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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크리스토퍼 놀런 신작 ‘테넷’, 8월26일 한국 개봉…코로나로 미국보다 먼저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28 10:25
2020년 7월 28일 10시 25분
입력
2020-07-28 10:24
2020년 7월 28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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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27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놀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테넷’을 미국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먼저 개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테넷’의 북미 극장가 개봉 일정을 무기한 늦췄다.
워너브러더스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테넷’은 다음 달 26일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등 24개국에서 먼저 개봉한 뒤 9월 하순까지 70개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미국 개봉 일정은 노동절(9월7일) 연휴를 앞둔 9월3일로 정해졌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미국 전역이 아닌 일부 도시에서만 ‘테넷’을 개봉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러더스의 이번 결정은 기존의 개봉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 미국 시장의 영화 개봉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버라이어티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 장르 영화 ‘반도’가 한국 극장가에서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의 ‘테넷’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20일 영화관 문을 다시 열었지만, 1편당 상영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테넷’의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인터스텔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인셉션’ 등 2시간이 넘는 영화들의 재개봉을 허용함에 따라 워너브러더스는 ‘테넷’의 개봉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넷’은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계를 파괴하려는 이들에 맞서는 과정이 압도적 규모로 그려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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