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윤종신의 ‘기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 곡은 이방인 프로젝트의 반환점을 통과한 윤종신의 ‘기분’을 담은 곡으로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잔한 정통 시티팝이다.
윤종신은 음악적 재충전을 위한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지난해 11월 출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일상을 마주했다.
그는 이방인 프로젝트의 지난 6개월을 ‘무엇보다 자신의 기분에 충실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정리했다. 한동안 본인에게 드리웠던 낯선 기분은 ‘자유’였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이 기분이 자신에게 가장 좋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윤종신은 “우리는 흔히 기분을 별것 아닌 것으로, 그냥 지나가는 어떤 것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나는 기분이 어쩌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 한다”며 “기분은 너무 빈번하게 우리를 잠식할 뿐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는 체화되어 나의 성격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번 7월호는 일본 시티팝의 거장 하마다 킨고와 함께 작업했다. 윤종신이 킨고에게 협업을 먼저 제안했고, 킨고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그의 정통 시티팝 멜로디 위에 윤종신의 가사가 더해졌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데모 작업을 하면서 발표 시기를 조율했는데, 아무래도 시티팝이니까 이번 여름에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며 “서로 멀리 떨어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랫동안 좋아했던 뮤지션과의 작업은 참 설레는 일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7월호와 8월호를 세트로 묶을 계획이다. ‘한 노래, 두 편곡, 두 가사’ 실험을 통해 오는 8월호는 새로운 편곡으로 재탄생한 하마다 킨고의 멜로디 위에, ‘기분’과는 대조되는 윤종신의 또 다른 이야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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