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벙커B39, ‘기억전달자 디 아키비스츠 The Archivists’展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30일 15시 45분


부천아트벙커B39는 ‘기억전달자 디 아키비스츠 The Archivists’전을 8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집과 자료에 기반한 아카이브 미술을 작업의 형식으로 삼는 나현, 심철웅, 연기백 등 3인의 발군의 작가들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작품으로 재생산한 역사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들려준다.

‘발견된 기록들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의미작용을 생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에 3인의 작가를 아키비스트(archivist, 기록관리자)라고 명명하고 ‘기억전달자’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들 3인의 작가는 설치작가, 미디어 작가, 커뮤니티 작가로 구분될 수도 있고 담고 있는 내용도 달라서 서로 다른 작업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새로운 미술형식인 ‘아카이브 미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작업의 방식을 취하는 작가들이다. 이 전시는 3인의 작가의 작업을 조명하고 아카이브 미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기획되었다.

3인의 작가는 승자의 권력으로 쓰여진 역사가 아니라 인간사를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역사를 풀어놓는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황규진 ‘기억전달자 디 아키비스츠’전 기획자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아카이브 형식을 작업의 과정과 틀로 수용한 3인의 작가의 작업을 조명하고 아카이브 미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마련했다”며 “이들 작가 3인은 서로 다른 맥락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카이브란 방법론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산하고 관람자의 기억에 관계하며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경기 부천시 삼정동에 2010년까지 쓰레기소각장으로 쓰였던 곳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생시켜 2018년 6월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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