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공산성’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에 성벽 10m가량 무너져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30일 15시 56분


공산성 전경 및 붕괴 위치.(문화재청 제공)© 뉴스1
공산성 전경 및 붕괴 위치.(문화재청 제공)© 뉴스1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의 성벽 일부가 29~30일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무너졌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장맛비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공산성의 성벽 10m가량이 무너져 이를 긴급 보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무너진 곳은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이다. 빗물이 성벽으로 흘러들어 무거워진 데다, 성벽 아래 흙이 비에 쓸리면서 밑에 있는 돌들이 함께 빠져나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탐방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근처에 가설 울타리를 세웠으며, 우회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성벽에는 보호막을 설치하고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공산성 전체구간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공산성 동쪽은 백제 시기의 성벽 위치나 구조 등이 아직 조사된 바 없기에 이번에 성벽 보수와 함께 이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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