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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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성, 아이러니, 연대(리처드 로티 지음·김동식 이유선 옮김·사월의책)=철학자인 저자는 “언어에도, 자아에도, 공동체에도 본질 같은 것은 없다. 모두 그저 역사의 산물이다. 개인화된 사회에서는 전통철학이 추구했던 보편적 진리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2만5000원.

○문화사회학의 이해(김윤태 김남옥 손동기 이연희 이희정 홍찬숙 지음·세창출판사)=문화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살피면서, 계급 젠더 예술 요리 정치 정보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현대 사회학의 문화적 분석 성과를 소개했다. 2만7000원.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이길보라 지음·문학동네)=농인(聾人)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聽人)인 저자가 네덜란드의 영화학교에 다니며 겪은 도전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고교를 중퇴한 자신을 ‘홈스쿨러’가 아닌 ‘로드스쿨러’라 일컫는다. 1만3500원.

○살고 싶다는 농담(허지웅 지음·웅진지식하우스)=작가이자 방송인으로 이름난 저자가 악성림프종과 싸우고 자살 시도까지 한 험난한 과정을 그렸다. 장기인 영화 리뷰를 자신의 삶과 교차시키며 생에 대한 독한 관조를 보여준다. 1만6000원.

○중국인의 오브제(전호태 지음·성균관대학교출판부)=고구려 고분벽화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30년간 중국 각지를 누비며 카메라에 담았던 중국 옛 유적과 유물 사진 및 소개가 실렸다. 종교, 장례, 상서, 예술, 일상, 교류, 자연, 차별 등 여덟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아진 오브제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만5000원.

○화가들의 정원(재키 베넷 지음·김다은 옮김·샘터)=르누아르와 세잔,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 등 위대한 화가들이 직접 가꾼 정원 이야기가 담겼다. 꽃과 채소, 과일을 기르는 소박한 행위를 통해 영감을 얻었던 화가들의 이야기와, 정원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그들이 완성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1만7800원.

○한동일의 공부법(한동일 지음·EBS 북스)=한국인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된 과정을 소개한다. 바늘구멍만 한 합격 관문을 뚫기 위해 중요한 건 공부의 ‘기술’이 아니라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또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의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만5000원.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이준영 지음·21세기북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서 소비의 변화 양상을 짚어준다. 개인 소비 변화의 키워드로는 집에서 구매 등 모든 경제생활을 하는 홈코노미, ‘코로나 블루’를 치료할 수 있는 심리적 방역 서비스를 꼽았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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