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서 사퇴했다.
전광훈 목사는 21일 오후 한기총 관계자인 이은재 목사의 유튜브 채널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 영상에서 녹음된 육성을 통해 “저는 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그동안 저는 대표회장이 돼 정관에 따라 애국운동과 한국교회부흥운동을 위해서 온 힘을 다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의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현재 상태로는 제가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대표회장직을 사퇴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대표회장님을 잘 선발해서 한기총이 한국교회 부흥과 예수한국복음통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18년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이후 다양한 정치 행사를 열고, 신성모독 발언 등을 해 교계에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올해 1월 총회에서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했지만, 지난 5월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다.
전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된 건 지난 1월 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결의에 절차적 하자와 실체적 하자가 있어 효력이 없다며 낸 한기총 비대위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법원은 비대위가 대한변협을 통해 추천한 이우근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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