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놀면 뭐하니’ 측은 24일 가수 이효리(41)가 걸그룹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마오’를 언급하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모택동·毛澤東)을 연상케 한다며 불쾌한 시선을 보낸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놀면 뭐하니’ 측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며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 측은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23일)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며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활동)명은 (마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22일 방송한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는 걸그룹 ‘환불원정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마오’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며 “마오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이를 알게 된 중국 누리꾼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최신 게시물 댓글 등을 통해 ‘마오’가 ‘마오쩌둥’을 연상케 한다고 문제 삼았다. 국내 누리꾼들은 마오쩌둥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놀면 뭐하니 측 입장문
안녕하세요. 놀면 뭐하니? 제작진입니다.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