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장지구’ 천무성 감독, 별세…유덕화·곽부성 “홍콩 영화계 큰 손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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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4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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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 포스터 © 뉴스1
‘천장지구’ 포스터 © 뉴스1
‘천장지구’의 천무성(陳木勝·진목승) 감독이 암투병 끝에 별세한 가운데, 유덕화 곽부성 등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홍콩 매체들은 지난 23일 천무성 감독이 비인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59세.

천무성 감독은 지난해 견자단 사정봉이 주연을 맡은 영화 ‘누훠’의 연출 중 비인두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후반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천무성 감독은 1961년생으로 데뷔작이었던 ‘천장지구’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홍콩 누아르의 대표주자로 이름을 날렸다. ‘천장지구’는 흰 턱시도를 입은 류덕화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오천련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천무성 감독의 연출작으로 ‘성룡의 CI’ ‘뉴 폴리스 스토리’ ‘BB프로젝트’ ‘커넥트’ 등이 있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천무성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들은 홍콩 배우 유덕화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가슴이 아프다, 인생이 무상하다”면서 슬픔을 드러냈다.

‘천장지구2’로 천무성 감독과 함께 했던 곽부성 역시 “내 영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감독 중 한 분”이라며 “좋은 멘토이자 친구였고, 훌륭한 인품을 갖고 계셨던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를 잃은 것은 홍콩 영화계의 큰 손실”이라며 “영원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누리꾼들 역시 “홍콩 영화에 대한 당신의 노력에 감사한다” “명복을 빈다” “RIP” 등의 애도글을 온라인상에 남기며 애도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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