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IPO’ 통해 미래성장 기반 강화·재원 확보
구창근 대표, 사내 플랫폼 활용해 임직원에 先 공유
“임직원 최우선 소통 지속 강화”
헬스앤뷰티 1위 사업자 입지 강화 추진
CJ올리브영 직원용 모바일 플랫폼 올리브라운지.
CJ올리브영이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재원 확보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오는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프리 기업공개(Pre IPO, 상장을 전제로 한 투자 유치)’ 방식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헬스앤뷰티(H&B) 옴니채널 1위 사업자 도약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해당 내용은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지난 2일 사내 소통 플랫폼 ‘올리브라운지(Olive lounge)’를 통해 공유하면서 알려진 내용으로 관심을 모은다. 구 대표는 부임 후 임직원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 강조해왔다. 이번에 회사 미래 관련 내용을 임직원과 먼저 공유한 것이다.
사내 소통 플랫폼인 올리브라운지는 임직원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도입한 직원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편리하게 회사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인트라넷 체계를 모바일로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유명 소셜미디어 채널처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했고 사업 관련 소식이나 사내 방송, 온라인 교육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CJ올리브영 측은 설명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구창근 대표는 CJ올리브영 부임 이후 임직원과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투명한 사전 소통을 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며 “올리브라운지를 활용해 회사 관련 다양한 소식을 임직원과 먼저 공유하는 시도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프리 IPO의 경우 주식시장상장에 앞서 성장 재원을 미리 확보하고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투자 유치 및 지분 매각은 구주매출, 일부 신주발행 등 형식으로 이뤄진다. 준비기간과 제반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공개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프리 IPO로 확보되는 자금을 활용해 기업합병(M&A) 등 국내외 투자 기회에 적극 대응하면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국내에 없었던 H&B 시장을 개척한 뒤 꾸준히 성장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상장 추진 등의 행보는 CJ그룹이 올리브명의 향후 성장성을 충분하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프리 IPO 관련 매각 추진 지분 규모나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프리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도 대주주인 CJ주식회사의 지분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구성원과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회사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프리 IPO 계획을 사내에 먼저 발표했고 향후 투자 유치 진행 경과도 모바일 플랫폼 올리브라운지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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