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23만8000원… 전년比 4.0%↑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10일 14시 42분


대형마트 33만6800원… 6.6%↑
전국 전통시장·대형마트서 28개 품목 조사
긴 장마·태풍 영향 채소류 가격 상승
정부, 추석 전 2주간 10대 성수품 공급 확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23만7800원, 대형유통업체 33만6800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대비 각각 4.0%, 6.6% 상승한 수치다. 지난 9월 9일 기준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한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품목별 가격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aT에 따르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영향으로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고 생육 부진으로 대과 비중이 감소한 제수용 사과와 수입이 줄어 국내산 수요가 증가한 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추석 전 2주간 사과와 배, 쇠고기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농산물 안심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e-하나로마트와 한돈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성수품을 10~50% 할인 판매하고 공영 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하는 등 비대면 구매채널 활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백태근 aT 수급관리처장은 “추석을 앞두고 알뜰한 가계 소비를 돕기 위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aT가 제공하는 알뜰소비 정보가 합리적인 명절음식 구매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 상세정보와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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