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세자 발인장면 그린 ‘반차도’ K옥션 출품… 추정가 6억∼10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1일 03시 00분


1830년 숨진 효명세자의 발인 장면을 담은 ‘효명세자발인반차도’가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이 그림은 19세기 반차도(班次圖·조선시대 국가 의례를 묘사한 기록화) 형식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라며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경매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추정가는 6억∼10억 원. 참여 인원, 의장기의 모습, 가마의 배치 등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보였던 효명세자는 순조 27년(1827년) 대리청정(代理聽政)을 시작해 세도가 관료들을 적극 견제하고 새로운 인재 등용에 힘쓰다 21세 때인 순조 30년에 갑작스러운 각혈 직후 세상을 떠났다. 2016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왕세자는 효명세자를 모델로 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효명세자#발인#반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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