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변 흑 돌이 살아가서 형세가 미세해졌지만 여전히 백이 반걸음 정도는 앞서 있다. 이젠 역전을 위해 비빌 언덕이 거의 없다.
백 84, 86은 선수. 흑이 손 빼면 참고 1도 백 1, 3으로 백의 꽃놀이패가 만들어진다(백 7=◎). 그래서 흑 89는 불가피한데 백이 맛좋게 90을 차지해 승패가 사실상 확정됐다.
백 98에 흑은 99를 선수한 뒤 손을 빼고 103과 같은 끝내기를 먼저 두어 나갔다. 귀는 참고 2도처럼 백이 먼저 손을 대면 만년패가 등장한다. 단번에 패를 해소할 수 없는 모양이라 흑이 버틴 것. 하지만 백이 칼을 뽑지 않고 끝내기로 맞대응하자 결국 흑이 A로 지킬 수밖에 없었다. 이후 40수 가까이 더 진행됐으나 한 집 반 정도 부족한 흑이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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