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집안 곳곳의 문제점들이 보이는 거예요. 주방용품부터 거실가구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큰 맘 먹고 바꿨어요. 기분 전환도 되고 집이 더 안락해진 느낌입니다." -워킹맘 38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집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은 내 집뿐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소한 주방용품부터 소파 등 인테리어 상품까지 리빙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된 이후(2월 23일∼9월 8일) 현재까지 리빙 부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주문 건수가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파, 부엌, 붙박이장 등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인 가구 수요가 증가했다. 주방 시공 상품은 주문 건수가 4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생활용품부터 가구까지 쾌적한 실내생활을 돕는 다양한 리빙 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상품 체험 서비스로 비대면 쇼핑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거실가구 교체, 주방 인테리어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공용 공간을 개선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최근 주방이 가족 전체를 위한 공간, 요리를 즐기는 공간으로 주목받으며 주방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판매 중인 한샘 부엌가구 ‘그랑치킨’은 2월 이후 4회 방송 동안 주문 건수 3500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배 급증한 수치다.
거실 분위기를 결정짓는 소파를 교체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거실을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에몬스, 라클라우드 등 인기 가구 브랜드의 천연 가죽 소파들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또 편안한 잠자리와 휴식을 제공하는 매트리스도 지난해와 비교해 주문 건수가 33% 증가했다. 특히 독일 명품 침구 브랜드 ‘프랑켄스톨츠’의 ‘판 토퍼 매트리스’는 방송 4회 동안 1만1400건, 주문액 52억 원을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신규 및 단독 가구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는 등 상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대표 쿡&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이탈리아 명품 침대 브랜드 ‘돌레란’을 론칭하며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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