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장마’의 윤흥길 작가(78·사진)가 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16일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윤흥길 작가의 작품에는 삶의 원초적인 모습이 있는 듯하다”며 “전통적 질서도 이데올로기의 체제이며 인간이 지닌 여러 모순을 포함하는데 그의 작품들은 전통과 이데올로기적 대결의 여러 모순 관계를 탁월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 작가의 수상은 1회 최인훈 작가(1936∼2018) 이후 처음이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1926∼2008)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상이다. 상금은 1억 원.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 강원도, 원주시,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마로니에북스, ㈜미림씨스콘, ㈜스펙스, 연세대가 공동 후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오전 11시 반 강원 원주시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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