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 선정한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타임은 23일 (한국시간)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artist) 분야에 포함됐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와 ’옥자‘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이 장문의 글로 봉 감독을 소개했다.
해당 글에서 틸다 스윈튼은 봉 감독에 대해 “영화의 행성에서 태양처럼 떠오른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영화에 대해서는 “매우 똑똑하고 고도로 숙련됐으며, 극도로 영화예술적이며, 왕성하고, 불손하며, 자기중심적이면서 깊이있게 로맨틱하며, 이상한 것을 열렬히 추구하고, 터무니 없으며, 아주 원칙적이고, 정밀하고, 끝까지 연민이 가득하다”고 표현했다.
또한 ’인간 봉준호‘에 대해서도 “따뜻한 마음에 의리가 있고, 밝고, 편안하고, 즐겁고, 진솔하고, 술을 마실 때 특별히 더 우습고, 굉장히 가족적”이라고 덧붙이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2월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타임의 100인 명단은 2004년부터 17년째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100인 선정과 함께 각 인물에 대해 자세한 소개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올해는 미국 ABC에서 타임에 실린 100명을 한명씩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이날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봉준호 감독 외에도 우리나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리더(leader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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