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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유 있다면…30대男 ‘결혼’ vs 30대女 ‘비혼’ 선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9-24 16:12
2020년 9월 24일 16시 12분
입력
2020-09-24 15:27
2020년 9월 24일 15시 27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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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30대 남성 10명 중 7명 이상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비혼보단 ‘결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30대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은 ‘비혼’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올 6월 8일부터 12일까지 30대 미혼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0대 미혼 1000명 중 34.7%는 ‘1인 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가 거주자’는 57.2%였다.
전체 응답자의 44.4%는 향후 어떤 가구 형태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결혼을 통한 독립가구’라고 답했다. 34.1%는 ‘1인 독립가구’를 희망한다고 했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 52.6%는 ‘결혼을 통한 독립가구’라고 응답했고, 여자 40.6%는 ‘1인 독립가구’를 희망한다고 했다.
사진=인구보건복지협회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중 55.5%가 ‘결혼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24.4%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20.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여성(30%)이 남성(18.8%)보다 높았다.
결혼을 꺼리는 이유의 경우, 남자는 ‘집 마련, 재정적 부분 등 현실적으로 결혼을 위한 조건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어서’라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다.
여자는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25.3%)’, ‘가부장제·양성불평등 등의 문화 때문에(24.7%)’ 순으로 응답했다.
사진=동아일보DB
‘성공하거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전제를 달았을 경우 남자는 76.8%가 ‘결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여자는 67.4%가 ‘비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29.8%는 과거 결혼에 대한 준비 경험이 1.4회 있었다. 당시의 평균 연령은 30.7세였다.
결혼이 성사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집·소득 등 본인·상대방의 경제적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여서(32.1%)’였다.
전체 응답자의 52.1%는 ‘결혼적령기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생각한 결혼적령기를 평균으로 계산하면 남자 34.0세, 여자 31.0세였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청년세대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주거지원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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