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스니즈 가드’보다 ‘침방울 가림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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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8일 09시 55분


새말모임 쉬운 우리말 © 뉴스1
새말모임 쉬운 우리말 © 뉴스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스니즈 가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침방울 가림막’을 선정했다.

또한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검토해 ‘블라인드 티켓’과 ‘클린 로드’의 대체어로 ‘출연진 미공개 할인표’와 ‘출연진 미공개 할인표’를 각각 제시했다.

스니즈 가드(sneeze guard)는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차단막을 뜻한다.

문체부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3%가 ‘스니즈 가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78.7%가 ‘스니즈 가드’를 ‘침방울 가림막’으로 바꾸는 데 적절하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티켓(blind ticket)은 출연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할인가로 판매하는 공연 관람 표를 뜻한다.

클린 로드(clean road)는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거나 도로를 세척하기 위해 도로 중앙선이나 차도 양쪽에 설치하여 물을 분사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니즈 가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우리말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빠르게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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