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근심 걱정이 사라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9일 03시 00분


○ 셰얼하오 9단 ● 신진서 9단
본선 28강전 1국 13보(156∼173)

우변 흑이 ○로 살았을 때 백 56으로 보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백의 아픔이다. 백은 참고 1도 백 1로 두텁게 막으면서 흑 중앙을 견제하고 싶지만 흑 2, 4의 묘수가 있어 상변에 흑 집이 크게 난다.

그래서 백 56으로 가일수한 것인데 흑 57, 59를 두자 중앙 흑 집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백은 60부터 흑 집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흑은 고분고분 백이 해달라는 대로 다 받아주고 있다. 그래도 중앙과 하변에 집이 큼지막하게 생겼다.

백 72는 선수. 흑 73을 두지 않으면 참고 2도 백 1, 3으로 하변에서 패가 난다. 그러나 흑 73으로 지켜서 흑은 이젠 근심 걱정이 없다. 신진서 9단의 승리가 확실해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응씨배 바둑#세계프로바둑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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