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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누리꾼과 설전…“개돼지구나” 언쟁 뒤 댓글창 닫아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14 16:06
2020년 10월 14일 16시 06분
입력
2020-10-14 16:05
2020년 10월 14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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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국내 입국 반대를 주장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인 뒤 댓글창을 닫았다. 감정적으로 대응한 점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유승준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이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점에 대한 반발이다.
유승준 인스타그램 글에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탈세, 돈 벌려고 오는 거 누가 봐도 뻔하다”며 입국 거부 조치는 당연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유승준은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더냐.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중 한 명이구나”라고 응수했다. 이 누리꾼이 “대놓고 개돼지라고 하는 패기 봐라”라고 반응하자 유승준은 “어~너”라고 재차 답글을 달기도 했다.
이어 “추잡하다”는 댓글에 “추잡은 너고”라고 답하며 입씨름을 이어갔다. 그는 세금 탈루를 위해 입국을 시도하고 있고, 병무청이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한 누리꾼의 DM(개인 메시지)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너는 고소해야겠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해당 게시글의 댓글이 모두 사라졌다. 이에 유승준은 “댓글이 지저분해서 리플 자체를 닫았다”고 설명했다.
말다툼을 멈추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모전 이제 그만. 안녕. 나도 조금 흥분한 거 인정. 그래도 사랑해”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이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DM을 보내자 “저도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도 했다.
유승준은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법무부는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에 따라 유승준은 18년째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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