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인 KBS와 MBC 뉴스에서 국정감사 기간 여당의 자료에 편중된 기사를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실이 2018, 2019년 국정감사 때 KBS와 MBC 메인뉴스인 ‘KBS 뉴스9’와 ‘MBC 뉴스데스크’ 기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정당의 자료를 인용한 기사 142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15건(81%),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27건(19%)이었다. 여당의 국감 자료를 인용한 기사가 야당의 4.3배였다.
방송별로 보면 MBC 뉴스데스크는 65건 중 민주당 50건(77%), 한국당 15건(23%)이었고, KBS 뉴스9는 77건 가운데 민주당 65건(84%), 한국당 12건(16%)이었다.
연도별로는 2018년 국감 기간(10월 10일~29일)의 기사 79건 중 민주당 60건(76%), 한국당 19건(24%)이었다. 지난해 국감 기간(10월 2일~21일)에는 기사 63건 중 민주당 55건(87%), 한국당 8건(13%)이었다.
정 의원은 “공영방송이 보도가치보다 정당에 우선한 보도기준을 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가치 판단에 따른 균형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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