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으로 무장해 한국 연극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연극협회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에서 ‘제10회 서울미래연극제’를 개최한다.
10회째를 맞는 서울미래연극제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연극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미래 연극의 초석이 될 작품 발굴을 목표로 신진 창작자부터 중견 예술인에게까지 문을 활짝 열었다. 연극제가 열리는 행화탕도 옛 대중목욕탕을 개조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실험적인 장소다.
연극제에는 신선한 작법, 발상의 전환과 재구성, 영상 기법, 이머시브(관객몰입형) 공연같이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과감한 실험을 시도한 작품 5편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집단 꼴 ‘으르렁대는 은하수’(20∼21일), 플레이팩토리 우주공장 ‘움직이는 사람들’(23∼24일), 극단 이와삼 ‘싯팅 인 어 룸’(26∼27일), TEAM 돌 ‘민중의 적’(29∼30일), ICONTACT ‘마지막 배우’(11월 1∼2일) 등이다.
문삼화 예술감독은 “동시대 연출가들이 연극의 미래와 미래사회를 탐구해나가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연극제”라고 말했다. 전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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