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으로 돌아온 그룹 트와이스가 앞서 13연속 히트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스스로 밝혔다.
트와이스는 지난 26일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과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발매했다.
신보는 27일 오전 싱가포르, 브라질, 일본 등 해외 32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같은 날 오후 국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실시간 차트와 가온 차트 리테일 앨범 실시간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는 발매 직후인 26일 오후 일본 라인 뮤직 실시간 차트, 27일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 급상승 차트 1위를 거머쥐며, 글로벌한 인기를 뽐냈다.
신곡 뮤직비디오는 지난 27일 오전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올라섰고, 28일 오전 7시 현재 기준 3148만 뷰를 돌파했다. 컴백 활동을 펼칠 트와이스는 2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추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매 컴백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콘셉트 변화나 시도에 대해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나.
▶(나연) 이번엔 레트로에 도전했다. 늘 그래왔지만 처음 해보는 콘셉트를 준비할 때 멤버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 나누고 의논한다. 트와이스 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던 것 같다.
▶(지효) 트와이스로서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늘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멤버들과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눈다. 신선한 콘셉트를 잘 살리면서, 트와이스의 변신이 대중들에게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미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트와이스의 밝은 에너지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데, 트와이스가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귀여움과 건강한 에너지는 물론 새로운 콘셉트도 잘 소화해내는, 다채로운 색을 가진 그룹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타이틀곡 가사 내용처럼 트와이스에게도 ’길티 플레저‘ 같은 게 있나.
▶(나연) 멤버들 놀릴 때. 특히 모모, 쯔위랑 장난치면서 놀리는 게 정말 재밌다.(웃음)
▶(쯔위) 건강을 생각해서 빵을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끔씩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먹을 때마다 ’아이 캔트 스톱 미‘ 가사처럼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없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트와이스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
▶(모모) 반려견 부 사진 찍기다. 부를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는 걸 멈출 수 없다. 지금 제 휴대폰 사진첩은 강아지 사진으로 가득 찼다.(웃음)
▶(사나) 완벽함이다.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무대,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하게 된다. 아무래도 이건 계속해서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다현) 팬분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다.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팬 여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고 싶다.
▶(채영) 아침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침만 되면 그렇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더라.(웃음)
-멤버들이 단독 작사한 수록곡에 대한 반응도 뜨거운데, 직접 써 내려간 노랫말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나연) 저는 평소 작사할 때 제 머릿속 상상으로 뒤엉킨 것들을 풀어나가면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백지상태에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정리해서 늘어놓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팬분들이 우리를 보고 이렇게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갔다.
▶(사나) 새 앨범 수록곡 중 ’두 왓 위 라이크‘(DO WHAT WE LIKE)를 작사하게 됐는데 익숙함이라는 틀에 갇혀 있다 보면,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거나 도전을 향해 한 발을 내밀 때 움츠려 들게 되지 않나. 하지만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새로움을 찾으러 움직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곡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썼다.
▶(지효) 늘 작사를 할 때마다 멜로디를 먼저 듣고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며 가사를 생각한다. ’업 노 모어‘(UP NO MORE’)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에 대한 노래다. 많은 분들의 힘든 날을 위로하고 오늘만은 깊고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다현) 전 이번에 두 곡을 작사하게 됐다. 5번 트랙 ‘브링 잇 백’(BRING IT BACK)에서는 상황이 마구 바뀔 때, 내 방식대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내용이고, 7번 수록곡 ‘퀸’(Queen)에서는 억지로 꾸밀 필요 없이 너의 모습 그 자체를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채영) 제가 작사한 ‘핸들 잇’(HANDLE IT)은 이별에 대한 분노를 다룬 곡이다. 트와이스가 지금까지 이별에 대한 감정을 가진 노래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노래를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다. 저희가 새로운 것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규 2집에 대한 TMI가 있나.
▶(모모)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 머리를 확 잘라서 헤어스타일에 큰 변화를 줬다.
▶(미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가 조명이 터진 적이 있다. 그래서 멤버들이랑 스태프분들 모두 ‘이번에 대박 나겠다’라고 말하면서 박수치고 웃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쯔위) 이번 앨범 수록곡에 좋은 곡들이 정말 많다. 멤버들이랑 이 노래들을 그냥 두기는 아깝다고 말하면서 수록곡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즈 와이드 오픈’에 실린 곡들 꼭 다 들어달라.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았다. ‘5주년 기념 위크’를 진행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 촬영이 있다면.
▶(미나) 팬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던 추억 영상이다. 이 콘텐츠에 활용하고 싶은 예전 영상을 찾아보면서, ‘이때 이랬지~’하고 추억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평소에는 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있는 그대로 전했던 기회였다. 보시는 분들에게 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채영) 5주년 인터뷰 촬영이 정말 의미 있었다. 매번 받는 질문도, 지난날과 오늘의 제 생각과 대답이 다르지 않나. 인터뷰를 하면서 제 자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게 됐고, 또 우리 멤버들과 팬분들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쯔위) 멤버들끼리 셀프 사진관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은 콘텐츠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항상 다른 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이번에는 멤버들이 스스로 구도도 잡고, 소품을 직접 꾸미면서 촬영한 거라 정말 재밌었다. 멤버들이랑 우스꽝스러운 사진도 찍었는데, 5주년에 딱 맞는 추억이 생긴 것 같아 정말 즐거웠다.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전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까지 13연속 히트를 이뤄낸 바 있는데, 대기록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모모)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다. 다른 것보다는 매 컴백마다 좋은 무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음반과 무대 자체에 집중하고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특히 트와이스의 무대 영상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무척 감사하다.
▶(사나) 트와이스 만의 에너지가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서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좋아해 주시는데, 멤버들이 서로 끈끈하다 보니 무대에서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트와이스를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다현) 이 모든 것은 모두 우리 팬 여러분 덕분이다. 항상 앨범 준비를 할 때마다 팬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고, 또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실 지, 어떤 걸 좋아 해주실 지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저희도 발전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원스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일들을 함께 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K팝 대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트와이스가 만들어가고 싶은 또 다른 수식어가 있나.
▶(사나) ‘믿고 보는 트와이스, 믿고 듣는 트와이스’. 우리 트와이스 그룹명의 의미대로 ‘눈으로 한 번, 귀로 한 번 감동을 준다’니까 이런 수식어가 있으면 좋겠다. 이번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
▶(채영) ‘무대 장인’ ‘역시 트와이스 무대 잘한다’ ‘무대 정말 재밌다’는 평을 더 많이 듣고 싶다. 활동 중에 그런 반응을 보거나 듣게 되면 정말 힘이 나고 뿌듯하더라.
▶(쯔위) ‘팬사랑 트와이스’.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는 팬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잘 표현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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