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영화 안시성에서 입었던 갑옷과 박보검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입었던 도포.
한류스타들이 입었던 영화와 드라마의 사극 의상들을 한 곳에 모은다.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한강 잠원지구의 선상 갤러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복극장展(K-costume exhibition)’. 한복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복 세계화를 이끈 이진희 감독의 작품들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전통 한복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R(Augmented Reality) 기술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체험이 가능하며 조인성, 박보검, 송중기, 설현, 주지훈 등 한류 스타들의 한복을 가까이에서 실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영화 ‘간신,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극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했던 한복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감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관객과 소통하는 융복합 전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진희 감독은 회화 전공을 하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면서 한복디자인에 뛰어들었다. 매체와 장르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극적 캐릭터를 위한 독보적인 ’옷‘을 창조하는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이 감독은 “’한복‘의 본질적인 아름다움, 그 원형의 힘을 되살리는 게 모든 작업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20여 년간 드라마 ·영화 작업을 하면서 상고시대부터 개화기까지 만든 옷들이 수 천벌이 넘는다. 2020년엔 대종상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했다.
전통예술 플랫폼 (주)모던한(Modern 韓.대표 조인선)은 2013년부터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류 팬들과 소통하고 해외 문화행사들을 기획 운영해왔다. K-POP을 비롯한 K-FOOD, K-DRAMA, K-FASHION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으로 본 전시를 기획한 조대표는 “이미 해외에 많은 팬들을 보유한 우리 영화 및 드라마의 한복 의상을 단순히 전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체험이 결합해, 한류를 세계시장에 더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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