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영화·드라마 속 스타들 한복 감상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일 11시 43분


2020 한복극장 展

한강 한복극장展
한강 한복극장展

배우 조인성이 영화 안시성에서 입었던 갑옷과 박보검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입었던 도포.

한류스타들이 입었던 영화와 드라마의 사극 의상들을 한 곳에 모은다.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한강 잠원지구의 선상 갤러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복극장展(K-costume exhibition)’. 한복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복 세계화를 이끈 이진희 감독의 작품들이다.
한강 한복극장展
한강 한복극장展

가장 큰 특징은 전통 한복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R(Augmented Reality) 기술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체험이 가능하며 조인성, 박보검, 송중기, 설현, 주지훈 등 한류 스타들의 한복을 가까이에서 실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영화 ‘간신,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극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했던 한복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감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관객과 소통하는 융복합 전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한강 한복극장展
한강 한복극장展


이진희 감독은 회화 전공을 하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면서 한복디자인에 뛰어들었다. 매체와 장르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극적 캐릭터를 위한 독보적인 ’옷‘을 창조하는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이 감독은 “’한복‘의 본질적인 아름다움, 그 원형의 힘을 되살리는 게 모든 작업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20여 년간 드라마 ·영화 작업을 하면서 상고시대부터 개화기까지 만든 옷들이 수 천벌이 넘는다. 2020년엔 대종상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했다.
한강 한복극장展
한강 한복극장展

전통예술 플랫폼 (주)모던한(Modern 韓.대표 조인선)은 2013년부터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류 팬들과 소통하고 해외 문화행사들을 기획 운영해왔다. K-POP을 비롯한 K-FOOD, K-DRAMA, K-FASHION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으로 본 전시를 기획한 조대표는 “이미 해외에 많은 팬들을 보유한 우리 영화 및 드라마의 한복 의상을 단순히 전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체험이 결합해, 한류를 세계시장에 더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한강 한복극장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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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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