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모스튜디오(대표 김민식)는 패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모피 전문 브랜드 OVINO(오비노)를 정식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아다모스튜디오에 따르면 라틴어로 양을 의미하는 OVINO는 양과 모피를 소재로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영감을 얻어 롱무스탕(마드리드), 숏무스탕(발렌시아), 트렌치코트(밀라노), 밍크코트(헬싱키), 밍크조끼(코펜하겐) 등 5개의 상품 군으로 2020F·W(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전개한다.
OVINO 브랜드의 첫 번째 아이템 무스탕을 시작으로 울코트, 니트, 양가죽 제품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구형 밍크 의류를 리폼하여 신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민식 대표는 “동물보호 이슈로 전 세계 밍크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 모피나 밍크 의류를 재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젊은 층에게도 매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사 몰뿐만 아니라 LF몰, SSF몰 등 온라인을 시작으로 백화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무스탕 품질을 좌우하는 최상급의 원자재를 확보하기 스페인 현지를 직접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췄다는 메리노 원단 수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리노 원단은 은은한 광택과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의 지속성이 뛰어나 주로 명품 의류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출범과 관련해 아다모스튜디오 측은 약 40년간 밍크 수선 및 리폼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다수의 디자인 및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특허를 취득한 ‘칼라 형태의 변형이 가능한 의류’는 현재 PCT(특허협력조약)에 따른 국제특허 출원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트렌드에 맞게 ‘3D 샘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3D 가상 시뮬레이션 샘플로 소비자에게 디자인을 제시하고 맞춤 의류를 제작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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