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너스, 아일랜드 ‘국민’ 애플사이더
가볍게 즐기는 주류 문화 확산
음료처럼 마시는 사과 맛 ‘단술’
애플사이더 브랜드 매그너스가 국내 최대 규모 카페쇼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주류업체가 커피 행사에 참가한 것이 의외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음주문화 확산 추세를 보면 궁합이 꽤 어울리기도 한다. ‘애플사이더’라는 주류와 브랜드 저변 확대를 위해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주한 아일랜드 대사까지 부스를 방문해 브랜드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수입주류 유통업체 비어케이가 수입하는 정통 아이리시 애플사이더 ‘매그너스(MAGNERS)’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오는 7일까지 열리는 ‘2020 서울 카페쇼’에 참가했다.
매그너스의 서울 카페쇼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일랜드에서 애플사이더 시장 매출 1위인 매그너스는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편의점고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 카페쇼 참가를 통해 국내에 생소한 주종과 브랜드를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행사 첫 날에는 줄리안 클레어(Julian Clare) 주한 아일랜드 대사가 매그너스 부스를 방문했다. 줄리안 클레어 대사는 부스를 방문해 아일랜드 국민들이 즐겨 마시는 애플사이더를 한국에서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매그너스는 아일랜드 대표 애플사이더다. 클레어 대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매그너스를 통해 아일랜드 특유의 문화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그너스는 ‘꿀의 계곡’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일랜드 클론멜지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지난 1935년 창립돼 86년의 역사를 보유했다. 특별한 효모 발효 과정을 거쳐 오크통에서 18개월 동안 숙성시키는 정통양조방식으로 매그너스 애플사이더가 만들어진다. 1캔이 만들어지는데 최소 1년 6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최근에는 다변화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맛과 향을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과주 함량이 90% 이상인 애플사이더로 인공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제품이라고 매그너스 측은 강조한다. 알코올 도수는 4.5%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볍게 집에서 즐기면서 풍미를 돋우는 ‘단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국내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소비자 관심도 긍정적이다. 취하는 대신 즐겁게 즐기는 주류문화가 젊은 층 사이에서 번지면서 입접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 관람객 중에는 여성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서울 카페쇼 매그너스 부스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 컬러와 사과를 연상시키는 초록과 빨강으로 꾸며졌다. 매그너스가 자체 보유한 전용 과수원에서 엄격하게 재배한 사과로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부스 곳곳을 과수원 느낌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캠핑 트렌드를 반영해 캠핑 콘셉트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존에서는 입점 희망자를 위한 컨설팅이 이뤄지고 체험부스에서는 쥬시애플 500ml 캔과 330ml 병, 오리지널애플 330ml 병 등 주요 제품 경험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비어케이는 카페쇼에서 무알콜 맥주 알리기에도 나섰다. ‘칭따오 논알콜릭’과 ‘에딩거 알콜프라이’ 2종을 시음 제품으로 선보였다. 에딩거 알콜프라이는 독일 판매 1위 밀맥주 브랜드 에딩거가 만든 무알콜 제품으로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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