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자유롭게 누비는 고양이 ‘깜냥’. 피자집에 간 깜냥은 주인아주머니가 개발한 메뉴에 홀딱 반한다. 가게 직원이 갑자기 그만두자 깜냥은 피자를 배달하고 아주머니가 장 보러 간 사이 주문받은 피자도 뚝딱 만든다. 냄새로 잽싸게 재료를 파악하고 아주머니의 어깨 너머로 본 요리를 그대로 해낸 것. 한데 횟집에서 매일 밤 생선이 없어진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깜냥을 찾아오는데….
도도해 보이지만 쿨하게 일을 척척 해내는 깜냥은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낸다. 쌍둥이 자매 손님이 먹방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인간 세상은 의아한 것들 투성이지만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며 함께하는 깜냥은 해맑다. 생선 도둑을 뒤쫓는 깜냥의 활약과 따스한 결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깜냥이 경비원이 돼 아파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1권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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