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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침마당’ 최영준 “이 시대 마지막 변사…1년에 50번 공연”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09 10:31
2020년 11월 9일 10시 31분
입력
2020-11-09 10:30
2020년 11월 9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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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영준이 ‘아침마당’에서 변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영준은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이 시대 마지막 변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변사(辯士)는 무성 영화에서 극의 진행과 등장인물의 대사 등을 관객들에게 설명해주는 직업이다. 그는 “무성 영화에서 아기 소리, 기차 소리 등 온갖 소리를 다 낸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지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행사가 별로 없다”면서도 “변사 공연을 1년에 50번 정도 다닌다. 특히 미국 공연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에서 교포분들은 많이 우신다. 아마 고향 생각이 나서 그러시는 것 같다”며 “미국 공연에서 어떤 할머니는 저를 붙잡으면서 ‘나 서울 가고 싶어. 한국 가고 싶어’라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몇십 년 동안 한국에 못 왔다고 하시더라. 그런 그리움을 채워드리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변사라는 직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아침마당’은 ‘대한민국 별별 ’사‘자 인생’이라는 주제로 방송해 변사와 형사, 목욕관리사, 치과의사, 장례지도사 등의 직업을 가진 인물이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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