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중3 때 쓴 시, 박완서 작가에게 칭찬받았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9일 11시 41분


가수 이적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한국 문학의 어머니’ 박완서 작가에게 칭찬받은 일화를 공개한다.

이적은 오는 10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 중학교 3학년 때 쓴 시로 박완서 작가에게 칭찬을 받았다고 말한다. 박완서 작가는 ‘엄마의 말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의 대표작을 남긴 한국 문학계의 거목이다.

이적은 당시 어머니의 생신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선물 대신 난생 처음으로 시를 썼는데, 이를 우연히 본 박완서 작가가 극찬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출연진은 감탄하면서 “원래 그때는 ‘중2병’ 걸려서 엄마랑 대화도 안 할 때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삼형제를 모두 서울대에 진학시킨 어머니의 남다른 교육 철학도 공개한다. 삼형제 중 둘째인 이적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나머지 두 형제도 서울대를 나왔다.

이적은 “어머니가 항상 공부하고 계셨다”며 “어머니가 늦은 나이였던 39세에 대학원에 진학하셨다”고 말해 항상 공부하는 모친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출연진은 “집안 자체가 공부하는 집안이다”라며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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