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손글씨 트랙리스트 공개…빌보드 ‘팝 송’ 2주 연속 9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손글씨로 직접 쓴 새 앨범 ‘비(BE·Deluxe Edition)’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 공식 SNS에 ‘비’의 수록곡이 담긴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올렸다. 멤버들의 손글씨로 쓰인 여덟 개의 트랙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트랙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다. 이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이 차례로 적혀있다.

이날 트랙리스트가 공개되면서 곡마다 어떤 멜로디와 메시지를 담았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께 공개된 디지털 커버는 하얀색 바탕에 앨범 제목인 ‘비’가 적힌 아래로 영어 문장이 필기체로 쓰여 마치 짧은 편지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오는 20일 전 세계 동시에 공개되는 ‘비’는 방탄소년단이 앨범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해 완성됐다.

이번 앨범에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빛나는 ‘다이너마이트’도 포함돼 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4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팝 송’ 차트에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9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발표하는 라디오 차트 중 하나인 ‘팝 송’ 차트는 팝 장르의 상위 40개곡을 대상으로 미국 내 약 160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의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또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21일 발매와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데 이어 10주 넘도록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3위,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14위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멕시코 에어플레이’ 2위, ‘캐나다 핫 100’ 15위, ‘어덜트 팝 송’ 16위, ‘어덜트 컨템퍼러리’ 21위를 각각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후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erican Music Awards)’에서 ‘비’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시상식과 방송국 연말 무대에서 신곡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