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변 백 대마는 살았다. 하지만 흑도 ●로 막아 공격의 효과를 톡톡히 뽑았다. 백이 좀 분발해야 한다.
백은 당장 우변 백에 가일수를 해 살려야 한다. 하지만 그 순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중앙 백이 곤경에 빠진다. 가장 쉬운 진행은 참고도처럼 둬 우변과 중앙 백을 연결시키는 것인데 흑은 중앙을 두텁게 막아두고 10으로 달려 상변 백을 위협하게 된다. 이 그림 역시 흑이 좋다.
김지석 9단은 우변 백부터 살리는 것은 미래가 없다고 보고, 과감하게 중앙 백을 보강하는 노선을 택했다. 백 94까지 중앙에 시원하게 고속도로가 뚫렸다. 백은 은근히 하변에서 흘러나온 흑 대마를 노리고 있다.
흑이 하변 대마를 보강하면 백도 우변 말을 살리려고 하는데, 커제 9단이 “무슨 소리”라며 흑 95로 우변을 잡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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