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올해 ‘빅스마일데이’ 거래액 역대 최대 실적… 전년比 60%↑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15일 14시 10분


물동량 폭증하는 빅스마일데이 기간 안정적인 운영
가공식품·디지털·가전 인기
배송지역·취급 제품 확장 및 서비스 개선 추진

이베이코리아는 연중 최대 쇼팽축제 ‘빅스마일데이’가 진행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스마일배송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빅스마일데이가 처음 진행된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평소 스마일배송 하루 평균 거래액과 비교하면 110%가량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스마일배송이 연중 주문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빅스마일데이 기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평일 저녁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주문한 다양한 상품을 한 박스에 합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꾸준히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품 카테고리를 생필품과 간편식품 위주에서 디지털과 가전, 뷰티, 도서까지 확장하고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연계를 강화하면서 추진한 서비스 다각화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스마일배송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가공식품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 총 거래액 중 약 22%에 달했다고 이베이코리아는 전했다. 오뚜기 오동통면(5만6200개)과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2만5700개), 비비고 사골곰탕(1만4500개) 등이 인기상품으로 꼽혔다.

가전제품 약진도 두드러졌다. 생활·미용·계절·주방 가전 판매 비중이 거래액 중 약 20%를 차지했다. 위닉스 제로S 공기청정기는 2360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기계식 키보드 제품도 인기를 얻었다. 생필품과 커핌 및 음료 카테고리는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3겹 데코소프트, 아워홈 지리산수 핑크 500ml 20병 등이 좋은 반응을 이어갔다.
스마일배송 판매 수익을 적립해 쇼핑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덕분에스마일’ 캠페인도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일까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샴푸와 치약, 세제 등을 할인 판매하면서 판매량만큼 동일 상품을 기부하는 ‘바이원, 기브원(Buy one, Give one) 브랜드딜’ 행사와 판매량에 따라 추가 기부김을 적립하는 ‘X2 브랜드딜’ 행사 등을 운영했다. 행사에서 적립된 LG생활건강 제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마일배송은 배송 대행 및 위탁과 이커머스 주문 처리를 연동한 국내 최대 규모 ‘오픈마켓형 풀필먼트 플랫폼’이라고 이베이코리아 측은 소개했다. 소비자 주문 발생 이후 물류센터 안에서 피킹과 포장, 배송, 소비자 응대 등 모든 과정을 이베이코리아가 담당한다. 상품 출고일 기준 다음 영업일에 대금이 지급되는 빠른 정산으로 중소규모 판매자들의 자금회전에 도움을 즈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지역 위주로 스마일배송 물량만 배송하는 전담기사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전담 배송지역을 제주도로 확장한 바 있다. 향후 배송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동탄 물류센터도 스마일배송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15년 개발해 스마일배송에 최적화된 물류관리시스템 WNS(Warehouse Management System)가 내재화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WMS는 판매 상품의 입·출고와 재고 현황 파악 및 물류 운영 등을 효율화한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물건을 집어 박스에 담는 피킹 과정과 라벨링, 테이핑 등 전체 과정 중 상당부분이 자동화된 상태다.

송승환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사업실장은 “스마일배송은 물동량이 폭증하는 빅스마일데이 기간에도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으로 서비스 신뢰가 높다”며 “향후 전담 배송지역과 취급 카테고리를 확장해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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