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코리아, 경북 포항에 대규모 한옥공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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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6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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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전통한옥코리아
사진제공 =전통한옥코리아
전통한옥코리아(대표 구근락)는 충북 영동에 한옥연구센터를 개관한데 이어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 대규모의 한옥공장을 개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약 4만2975㎡(1만 3000평) 규모의 포항 한옥공장은 7년 이상 자연 건조한 국내산 소나무 및 금강송을 확보해 본보기로 전시하고 있다.

예비 한옥건축주를 위한 체험 시설도 갖췄다. 포항공장에서는 무료 한옥숙박을 비롯해 한옥자재, 한옥모델하우스, 한옥인테리어, 100분의1로 축소한 한옥 모형전시관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회사 대표인 구근락 대목장은 “한옥의 생명은 목재건조 이며, 지난 30년 동안 좋은 목재를 구하고 건조시키는데 매진했다. 한옥건축은 나무의 수축과 팽창으로 인한 변형과 뒤틀림,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목재를 써야 한다”며 “한옥의 대들보 및 기둥 등의 구조로 쓰이는 목재의 평균 함수율은 15%이다. 문화재청의 목재 건조에 대한 문화재 수리표준 시방서에 나온 한옥대들보와 기둥의 목재 함수율이 24%인 점을 보면 함수율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옥을 짓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옥건축 회사를 직접 내방하여 일꾼(목수)들의 인품과 한옥 건축철학을 듣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통한옥코리아는 충북 영동 한옥연구센터에서는 전통한옥을 위주로 선보이고, 포항공장에서는 신(新)한옥으로도 불리는 ‘조립식(모듈형) 한옥’을 제공하고 있다며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한옥 난방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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