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유산 소재 웹툰 ‘바리데기 별자국’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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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6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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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문화유산 소재의 웹툰 ‘바리데기 별자국’을 제작해 무료로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해당 웹툰은 한류 문화의 원형인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전통문화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대중의 접근성이 뛰어난 매체와 결합해 문화유산 이야기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대중의 이해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뜻도 있다.

이렇게 탄생한 문화유산 웹툰 바리데기 별자국은 지난 18일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 EBS툰, 아이나무툰을 통해 공개됐다.

한국 여성 영웅 설화 바리데기의 현대화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국내 관광 코스를 홍보하는 구성으로 별 도둑이 훔쳐간 북두칠성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바리데기와 요괴 조마구가 전국 곳곳의 문화 유적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을 도우며 별들과 소중한 삶의 가치를 되찾게 되는 성장 모험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역 설화의 현대적 풀이를 통해 코스에 서사를 부여하고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이 갖는 힐링 효과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 서사 흐름을 접목시켜 필요로 한 영약을 얻기 위해 일곱 해를 버티고 일곱 아들을 낳았던 바리데기 신화에서 ‘7’을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로 변용해 공감과 흥미를 유도하려 했다. 웹툰에서 소개한 7개 문화유산 방문 코스는 주제의 유사성과 지역 근접성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외 관광객이 즐겁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별 거점으로 코스를 구성하였으며 주요 문화유산을 두루 방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2020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문화유산 방문 코스는 ▲천년 정신의 길(석굴암‧불국사-대릉원-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백제 고도의 길(공산성-부소산성-돈암서원-미륵사지-왕궁리 유적) ▲소릿길(국립무형유산원-광한루원-고창판소리박물관-남도국악원) ▲설화와 자연의 길(마라도-쇠소깍-거문오름-성산일출봉-만장굴) ▲왕가의 길(창덕궁-종묘-남한산성-수원 화성-화성 융릉과 건릉) ▲ 서원의 길(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개소) ▲수행의 길(세계유산 '산사-한국의 산지 승원' 등 9개소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웹툰을 활용해 문화유산 정보 제공 방식을 다양화하고 일방적인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창작자 중심의 문화유산 정보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리데기 별자국은 브랜드 웹툰 전문 업체 웹툰 가이드가 제작을 맡았으며, 4개 플랫폼에서 전편 무료로 볼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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