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거꾸로 선 나무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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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선 나무(김영 지음·마인드큐브)=탐냄, 화냄, 어리석음이라는 삶의 세 가지 중독을 풀어주는 인도의 마음요가를 저자 자신의 경험과 함께 풀어냈다. 요가 교본이라기보다 인생을 관조하게 되기까지 겪은 과정의 처절함과 어려움을 소개한 명상록으로 읽힌다. 1만6000원.

○짐을 끄는 짐승들(수나우라 테일러 지음·오월의봄)=선천성 관절굽음증이란 장애를 가진 저자가 자신의 몸에 대한 통찰에서 출발한 비판을 동물들이 겪는 억압과 폭력으로 확장했다. ‘표준’ ‘정상’ 외에는 배제되는 ‘비장애 중심주의’의 횡포가 동물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2만2000원.

○도바의 바다(아가타 로트이그나치욱 지음·바르트워미에이 이그나치욱 그림·산하)=무동력 카약으로 세 차례나 대서양을 횡단한 폴란드의 알렉산데르 도바 이야기가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됐다. 근육을 유일한 동력으로 노 하나에 의지해 예순다섯 살부터 일흔 살까지 대서양을 횡단한 모험기가 재생된다. 1만8000원.

○필립 코틀러 리테일 4.0(필립 코틀러, 주셉페 스틸리아노 지음·더퀘스트)=마케팅 이론가이자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비즈니스 구루’로 통하는 저자가 본 ‘리테일 4.0’ 시대. 디지털 전환이 급한 상황에서 의외로 ‘휴먼 투(to) 휴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만7800원.

○사악한 책, 모비딕(너새니얼 필브릭 지음·교유서가)=미국 문학의 고전인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돌아본다. 미국의 포경(捕鯨)산업에 관한 저작과 건국사를 다룬 논픽션으로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저자가 바치는 헌사. 소설 안팎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1만3500원.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못 하는, 글쓰기 비법(이상록 이상우 지음·한울)=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왜 글을 잘 써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 설명했다. 글쓰기 5대 비법과 요약 논술 작문의 유형별 글쓰기 전략을 소개했다. 2만4000원.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
(유성운 지음·이다미디어)=현실 정치와 사회 현안을 역사와 연결해 한국사를 총체적으로 다시 읽어냈다. 삼별초의 대몽골 항전에서 김정은의 처지를 떠올리고, 재산 증식과 ‘인 서울’에 여념 없던 사대부에 현재 586 기득권 세력이 겹친다. 1만8000원.

○대한민국 인사혁명(이창길 지음·나무와숲)=‘권력의 근원’인 인사. 인권 공정 영혼 민주라는 핵심 가치를 토대로 인사권자 중심에서 피(被)인사자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바꾸자는 ‘인사혁명’을 역설한다. 생생하고 풍부한 관련 사례들이 책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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