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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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0일 11시 41분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문화재청 제공)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문화재청 제공)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실물이 상설전시를 통해 전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12월8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을 상설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발견 직후 8일간의 특별공개와 단기간의 특별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잠시 선보였으나 이후에는 복제품만 공개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경북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 시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비에 새겨진 203개의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밝혀졌다.

또한 제작 시기도 이미 국보로 지정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지증왕 4), 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법흥왕 11)보다 앞선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 인정해 지난 2015년 국보로 지정했다.

이번 공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이면서 6세기 신라의 사회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혁신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두 기관 간 협력으로 진행했으며, 그동안 학술행사와 자료집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비의 모습을 실물로 직접 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2009년),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2018년),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2019년) 등의 학술대회를 개최해 비의 발견 직후의 상황과 10여년 연구 성과를 정리한 바 있다.

또한 포항 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년), 포항 중성리 신라비 자료집(2019년) 등을 발간해 일반 국민도 해당 문화재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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