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노사 상생 대타협 선언식 진행
정년 2년 연장하고 임금 피크제 도입
오는 2023년부터 만 55세 기준 임금 피크제 적용
임금 상한제 내년부터 2년간 시행
“경쟁력·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노사관계 모범 사례”
BAT코리아 노사가 단체협약 교섭을 통해 임금 상한제와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장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데 노사가 뜻을 모은 것으로 선진화된 노사관계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는 지난 9일 사전공장에서 노동조합(BAT노동조합)과 노사 상생 대타협 선언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노사는 교섭을 통해 임금 상한제와 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직급별 기준 임금을 초과하는 경우 적용될 임금 상한제는 내년부터 2년간 시행된다. 오는 2023년부터는 만 55세를 기준으로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다. 다만 정년은 만 62세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BAT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통해 2021년 3개년도 임금협상을 일괄 체결한 데 이어 노사관계와 원가구조 안정을 기반으로 한 공장 경쟁력 강화의 공감대를 다시 한 번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노사 대타협 선언식에는 사천공장 강승호 공장장(상무)과 구성일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해 노사간 상호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사천공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서명했다.
강승호 상무는 “코로나로 인해 과거 어느 때보다 미래가 불투명한 시기에 경영환경 위기상황을 함께 인식하고 상생과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신뢰를 토대로 마련된 제조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일 위원장은 “노동조합도 회사의 일원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협력하고 있다”며 “일터와 직장의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지난 2015년 타결한 ‘3개년도 임금협상’을 시작으로 6년 연속 무쟁의 협상을 통해 내년까지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또한 사천공장에서는 매월 노사 간 대화의 창을 통해 회사와 노조가 상생을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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