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中 7명 “코로나19 백신 접종할 것”…“○○○○ 때문”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15시 01분


국민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접종을 하겠다고 응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방 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이들 중 89.1%는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월 3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내국인 1000명, 외국인(중국·일본·베트남)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예방접종 의향을 묻는 항목에 70% 이상(내국인 70.9%, 외국인 75.3%)은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답했다.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한 이유를 보면, 내국인의 89.1%는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외국인의 경우 12.6%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내국인의 70.2%, 외국인의 82%는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해외여행 시기는 ‘백신 개발 후 3~6개월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내국인 33.4%, 외국인 35.3%로 가장 높았다.

여행지의 경우 내국인은 ‘유럽’(42.2%)을, 외국인은 ‘아시아’(57.2%)를 가장 선호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유를 보면, ‘관광 목적’이 90% 이상(내국인 90.6%, 외국인 95.7%)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내국인 8.8%, 외국인 3.4%), ‘교육’(내국인 0.6%, 외국인 0.9%) 순이었다.

여행 기간의 경우 ‘7일~1개월 이내’(내국인 48.4%, 외국인 49.2%)가 가장 높았다. 이어 ‘4~6일’(내국인 41.9%, 외국인 39.6%), ‘1~3일’(내국인 5.2%, 외국인 8.2%) 순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내·외국인의 해외여행 기대수요가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의 우수한 방역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설관리 및 여객서비스 점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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