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논란 속…‘36살차’ 다정한부부, 구독자·조회수 증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19일 17시 02분


유튜버 ‘다정한부부’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 4개월 여만에 구독자 6만 명을 모았다. 위장부부 행세와 티켓다방 운영 의혹 등 각종 논란에도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다정한부부 유튜브 영상은 사실혼 관계에 있는 30대 남성과 70대 여성의 일상을 담고 있다. 이들은 먹방 등을 게재하면서 영상 별로 30~100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올렸다.

소수에 불과했던 구독자는 지난달 부부가 실제 나이 차이와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당시 남편은 “아내 나이를 63세라고 했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많은 73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결혼식을 못 하고 있지만 할 예정이다. 결혼식이 끝나면 혼인신고도 하려고 준비 중이다”고도 말했다.

아내가 과거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티켓다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20~30년 전에는 상호가 다방이었고, 티켓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며 “지금은 시대가 그렇지 않아 휴게음식점으로 돼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의혹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전날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해 ‘위장 부부’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과거 아이를 낳기 위해 시험관 시술 상담을 받았다고도 주장하면서 병원 차트 기록까지 제작진에 보여줬다.

아울러 다정한부부는 티켓다방 운영과 미성년자 고용 의혹에 대해 “다방이긴 한데 티켓다방은 아니었다. 종업원과 남자를 연결한 적 없다. 우리는 그런 거 모른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이 악플과 비난을 감수하면서 유튜브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들은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궁금한 이야기Y’를 좋게 내보내야 한다. 대가는 우리가 돈만 벌면 된다”고도 말했다.

다정한부부의 목적이 구독자수와 조회수 증가라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다. 대다수는 “다 욕하더니 조회수는 엄청 높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냐”, “이러니까 더 자극적인 유튜버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등 씁쓸해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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