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테크노팩, 서울우유 컵 음료 전 제품에 재활용 가능한 ‘GB-8’ 적용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23일 18시 37분


포장재 적용 시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 기대
서울우유, 친환경 경영 일환 GB-8 사용 확대

포장재 생산 전문 업체 SR테크노팩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산소차단 코팅 기술 ‘GB-8’이 서울우유 컵타입 음료 전 제품에 적용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완제음료(RTD, Ready to Drink) 컵은 내용물 변질을 막기 위해 산소차단 효과가 높은 알루미늄 소재를 라벨에 적용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소재는 플라스틱 용기와 다른 재료이기 때문에 재활용 시 ‘아더(Other)’로 분류돼 폐기물로 버려야 했다.

SR테크노팩이 개발한 GB-8은 소재를 소량만 사용해도 산소차단 효과가 우수하고 재활용 펠릿 분해 검사 시 플라스틱 성분으로 분석돼 실제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재활용이 가능해 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다. 식품 보존과 환경보호가 동시에 가능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다. 서울우유는 지난 7월 창립 83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위한 핵심가치로 친환경과 제품 차별성, 윤리경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5월부터 일부 제품에 GB-8을 적용한데 이어 이번에 컵 음료 전 제품에 GB-8을 도입하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조홍로 SR테크노팩 대표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GB-8이 지속적인 상용화를 통해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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