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SNS 통해 깜짝 캐럴 영상 공개…직접 피아노 연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4일 11시 08분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뿐이라 캐럴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원래 많은 이들과 사랑, 축복을 나누는 날이잖아요. 제가 이(녹음)시간으로 치유받았듯, 여러분들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모두가 자신을 잘 돌보며 이 힘든 시기를 부디 모두가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라인 콘서트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을 24일 깜짝 공개했다.

조수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번 콘서트는 매해 만인이 즐겼던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에 통감하며, 음악으로나마 모두에게 안녕과 축복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당초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고자 했던 반주자가 돌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조수미는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주자를 구하지 않고, 직접 피아노를 연습해 소프라노 데뷔 이래 최초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조수미는 ‘O Come All ye faithful(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O Holy night(거룩한 밤)’,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Christamas Blessing(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대표적인 캐럴을 메들리 형식으로 담았다. 조수미는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노래해 더 많은 이들과 크리스마스의 축복을 나누고자 했다.

특히 깜짝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록밴드 기타리스트로 성장기를 보내고 산타 체칠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색적인 프로필을 가진 테너다.

지난 2018년 조수미가 평화를 염원하며 노래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히어 애즈 원(Here as ONE)’의 작곡가다. 작년 조수미의 투어 콘서트 ‘마더 디어(Mother Dear)’ 무대에 조수미와 함께 서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