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성탄을 맞아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면서 캐럴을 부르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4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촬영됐다. 조수미는 이번 영상을 작은 스튜디오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한 까닭은 반주자가 갑자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소프라노 데뷔 이래 처음이다.
조수미는 영상에서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0’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거룩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의 메들리로 편곡해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불렀다.
그는 “제가 드릴 수 있는건 오직 음악뿐이라 캐럴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며 “모두가 자신을 잘 돌보며 이 힘든 시기를 부디 모두가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조수미는 현재 해외무대 데뷔 35주년인 2021년을 앞두고 러시아어 음반 등 여러 음반 발매를 위해 연습과 녹음에 전념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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