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강원 2건, 경기도 3건, 경상도 11건, 충청도 1건, 전라도 3건이며, 서원이 3건, 향교가 14건, 서당이 3건이다. 보물로 지정된 서원은 총 10건, 향교는 총 22건이 됐다. 서당은 이번 3건 지정이 첫 보물 지정 사례이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해 지난해 누정 문화재 10건을 보물로 지정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는 430여건의 서원(서당 포함)과 향교 중 전문가 사전 검토를 거쳐 선정한 총 33건을 대상으로 지정 조사해 최종적으로 20건의 서원과 향교를 대거 보물로 지정하게 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거나 배향되고 있는 역사성이 잘 담겨있으며, 남북의 축을 따라 동·서에 대칭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공간구성이 위계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수, 중건 등의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 있는 등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들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