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하변 백 대마 함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3시 00분


○ 리웨이 5단 ● 안성준 8단
본선 28강 5국 10보(125∼133)

백 ◎가 패착이었다. 흑 25, 27로 하변 백 대마가 속절없이 잡혀서는 승부가 결정됐다. 백은 26으로 끊는 수에 흑이 직접 응수할 것이라고 착각한 듯하다. 하지만 흑이 27로 뚫어 하변 백 대마를 잡아 상황 끝이다. 백 26으로 31의 곳에 둬 흑 5점을 잡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또 참고 1도 백 1로 연결하는 것 역시 흑 6까지 대마의 탈출로가 없다.

백 28은 마지막으로 우상귀를 차지하며 버티는 것이지만 흑 33으로 중앙 백 2점을 잡아 승부가 끝났다. 백 28로 참고 2도 백 1로 탈출을 시도해도 하변 백 대마는 살길이 없다. 고작해야 중앙 흑 5점을 잡는 정도다.

안성준 8단이 신진서 9단에 이어 16강전에 진출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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