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베터투게더챌린지’, 온라인 폐막식 끝으로 마무리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5시 24분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베터투게더챌린지(Better Together Challenge)'가 지난 23일 온라인 폐막식을 가지며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베터투게더챌린지와 아이디어챌린지 시상식이 준비됐고 수상자들은 화상으로 연결했다.

이기원 심사위원장은 "모든 참가자들이 환경, 생명, 난민 등 과제를 의미 있고 다채로운 방법으로 풀어내 감사하다"라며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어 아쉽지만 참가자들이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공익적인 제안들은 분명 평창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베터투게더챌린지 수상작 하이라이트 감상과 아이디어챌린지 수상자들의 아이디어 발표가 이어졌다.

베터투게더챌린지 수상자인 허준(Humans of North Korea, 탈북청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의 '우리의 소원은!'은 탈북청년과 남한의 청년들이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한 생각, 탈북 경험 등을 이야기하는 대화 형식의 영상으로, 2018년 올림픽 당시 평창의 슬로건과 같은 '평화와 자유'라는 메시지를 전해 행사 기간 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이디어챌린지는 18개국, 320여 개의 아이디어가 모였으며, 그 중 러시아의 니키타 쿠이모브가 가장 높은 점수로 1등을 차지했다. 니키타 쿠이모브(Nikita Kuimov, 러시아)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공익가로, 평창이 디지털노마드들의 글로벌 허브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다.

베터투게더 챌린지는 전 세계 체인지메이커와 지역·공익활동가, 컬쳐디자이너들이 모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열린 문화축제다. 현재 다양한 사회 이슈들에 대한 혁신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더 나은 사회와 지구촌을 만들어 가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17년 청주에서 시작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창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평창과 베터투게더하기'를 주제로 영상으로 담아내는 베터투게더챌린지와 더 나은 평창을 만들기 위한 실현방안을 제안하는 베터투게더 아이디어챌린지가 열려 비대면 형식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한편, 베터투게더챌린지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 및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누구나 집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대회 관련 영상 콘텐츠 71개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누적 조회수 약 17만 회를 기록했다. 모든 온라인 콘텐츠는 월드컬처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과 2020btc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하이라이트 영상 및 수상소감 등을 담은 폐막영상 역시 월드컬처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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