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음악의 거장인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볼링이 지병으로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0년 칸에서 출생한 볼링은 10대 때부터 피아노 신동으로 불리며 미국의 라이오넬 햄턴, 로이 엘드리지 같은 명사들과 함께 연주했다. 1975년 장 피에르 랑팔과 함께한 음반 ‘플루트와 재즈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을 통해 클래식과 재즈를 융합한 신선한 음악을 선보여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빌보드 클래식 차트 530주(약 11년) 연속 진입의 대기록을 세웠다.
듀크 엘링턴부터 요요마까지 다양한 음악가와 협업하고, ‘아카풀코에서 온 사나이(Le Magnifique)’(1973년) 등 수많은 영화음악도 만들며 고국에서 사랑을 받은 프랑스 예술계의 대표적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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