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겹경사 맞은 변상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일 03시 00분


○ 변상일 9단 ● 쉬하오훙 6단
본선 28강 6국 1보(1∼17)

변상일 9단은 최근 중국 텐센트그룹이 주최하는 TWT배 결승에서 중국 2인자인 양딩신 9단에게 흑 블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약 1억2000만 원. 변 9단은 또 최근 끝난 중국 갑조리그에서 소속 팀인 장시팀이 우승하는 데 공을 세워 겹경사를 맡았다. 쉬하오훙 6단은 대만 기사로 2001년생이다. 어리지만 승부감각이 뛰어나 곧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꺾는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백 4 때 흑 5의 3·3 침입은 예상된 수. 흑은 축이 유리해 9 대신 A로 둘 수 있지만 초반에 평온하게 가자는 뜻에서 9를 택했다.

변 9단은 백 12로 3·3 침입을 한 뒤 16으로 타이트하게 뒀다. 참고도를 보면 백 8로 나갈 때 좌하 귀에 백돌이 있어 백의 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실전 백 16이 가능하다. 흑 17은 백 세력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 하지만 좌상 백은 사실은 약한 돌이어서 흑 17이 가능하다.

해설=김승준 9단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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