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가 MBN 예능 프로그램 ‘인생앨범-예스터데이’에 출연해 가수 남진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한다.
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예스터데이’ 11회에서는 남진이 인생서와 인생곡을 들려주는 언택트 콘서트를 연다.
설운도는 이날 방송에서 남진의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두 사람의 각별했던 첫 만남을 회고한다.
MC 주현미가 “설운도 씨가 남진 씨의 오른팔임을 자처한다는데, 무슨 인연이 있는 거냐?”라고 묻자, 설운도는 “1978년 무명가수로 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던 시절, 당시 톱스타였던 남진 형님이 초청 가수로 왔다”며 “그때 처음 만났다”고 밝힌다.
이어 “까까머리 시절 눈도 못 마주치던 나에게 ‘노래를 잘 한다. 앞으로 잘 해 보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그때 그 말이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됐고 남진 형님을 내 인생의 멘토로 삼게 됐다”며 “그래서 형님의 오른팔임을 자처한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를 듣던 남진은 “그 당시 업소에 소매가 긴 삼촌 옷을 입고 돌아다니던 직원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다”며 “어떻게 하는지 지켜봤는데, 너무 맛깔나게 잘 했다. 따로 불러서 앞으로 대성할 가수가 될 거라고 칭찬해 줬다”고 당시의 설운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이후에도 남진의 칭찬에 “내가 잘 모시겠다”며 화답한 설운도는 감사의 의미로 남진의 명곡들을 열창하고, 녹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의리파의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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