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풍경(마틴 게이퍼드 지음·을유문화사)=영국의 유명 미술평론가가 미술 작품과 예술가들에 대해 얽힌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행위예술,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다뤘다. 지역도 유럽, 인도, 중국, 일본 등을 망라했다. 1만6500원.
○제트코노미(제이슨 도시 등 지음·서울문화사)=유명 브랜드와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컨설팅한 저자가 Z세대의 실체를 해부한다.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마케터와 고용주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다. 1만5800원.
○세자매 이야기(문소리 이승원 지음·마음산책)=괜찮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가 애써 덮어둔 유년 시절 상처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세자매’에 대한 기록이다. 배우 겸 제작자로 참여한 문소리의 현장스케치 등이 담겼다. 1만8000원.
○절박한 삶(전주람 곽상인 지음·글항아리)=다섯 명의 탈북 여성들이 가족과 생이별하고 이름을 바꿔가며 남한에 정착한 과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었다. 저자들은 북한이주민 문제를 꾸준히 연구해왔다. 1만9000원.
○마약의 사회사(조석연 지음·현실문화연구)=정부가 마약을 범죄로 간주하고 단속하기 시작한 역사적 과정을 짚었다.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저자는 검찰청, 형사정책연구원의 기록 등을 통해 마약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1만6000원.
○서점 일기(숀 비텔 지음·여름언덕)=스코틀랜드 중고서점 ‘더 북숍’을 인수한 저자가 서점을 운영하면서 겪은 일들을 회고록 형태로 풀어냈다. 언뜻 서점 주인의 삶은 무료해 보일 것 같지만, 기상천외한 손님들의 요청 등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눈길을 끈다. 1만8000원.
○내 마음을 담은 집(서현 지음·효형출판)=건축가 겸 교수인 저자가 직접 지은 작은 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딱딱한 건축서 형식이 아니라 감성을 곁들여 집 짓는 과정을 정리했다. 때론 우스꽝스럽고 황당한 에피소드가 술술 읽힌다. 1만5500원.
○중앙정보부의 탄생(정주진 지음·행복에너지)=올 6월 국가정보원 창설 60주년을 맞아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역사를 파헤쳤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려진 중앙정보부의 초기 운영과정, 권력투쟁 비화 등의 흥미로운 사실을 현장감 있게 정리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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