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29는 석 점의 중앙에 해당하는 급소 자리다. 다음 수가 쉽지 않은 듯 자오천위 8단이 생각에 잠겼는데 인공지능은 손을 빼는 그림을 추천했다. A로 걸쳐 놓고 B로 침공하는 초강수다.
자오 8단의 선택은 백 30의 젖힘이었다.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신중하게 판을 짜겠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흑 35로는 참고 1도처럼 1로 단수 친 뒤 3, 5로 끊어 싸울 수도 있지만 박 9단은 ‘가’의 곳 호구가 언제든지 선수로 듣고 있다는 것이 걸렸는지 결행하진 않았다. 흑 43으로도 기세로 보면 참고 2도처럼 1로 빠져서 싸워야 하지만 백 2로 움직이는 수단이 있어 8까지 오히려 흑이 곤란하다. 결국 박 9단은 흑 43으로 한발 후퇴했고, 이것으로 선수는 백의 차지가 되었다. 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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