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식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5년 넘게 선물세트 매출 2위를 유지해 온 ‘조미료 선물세트’마저 넘어섰다.
이마트는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 총 57종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설 사전예약 기간 운영했던 14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구매 혜택도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는 ‘휴럼 매일습관 나이트 펌킨·모닝 사과’ 제품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5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세트를 기획했다. ‘녹십자웰빙 진액세트’(4만9900원) 5종과 ‘동원 천지인 세트’(3만9900원) 3종은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밖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홍삼·산삼 배양액 등 주요 상품들은 기획 물량을 최대 2배까지 늘렸다. 지난해 추석 처음 선보인 ‘몸엔용 녹용세트 4종’ 등 신규 상품 운영을 확대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건강식품 선물세트 판매 확대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작년 추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식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세트를 넘어 전체 선물세트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이마트가 연도별 설, 추석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설 명절부터 통조림, 조미료가 선물세트 매출 부동의 1, 2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2020년 추석에는 코로나로 인해 건강식품 수요가 10.2% 급증하며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선물세트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도 건강식품 선물세트 신장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사전예약 기간 12월 24일∼1월 31일) 이마트 사전예약 매출 분석 결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74.4% 신장하며 4배 이상 늘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처음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위생용품 선물세트’ 물량도 확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기획했으며 올해 설에는 지난 추석 판매량 1만 개 대비 3배 물량인 3만 개를 기획·판매한다.
이마트 김가은 건강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 위생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에도 물량을 대폭 늘리고 혜택을 키워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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